현대무용의 장르와 경계를 넘나들며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주고 있는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가 오리악 축제에서 <피버>를 선보인다. <피버>는 '살아있는 전통'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 예술적 요소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모든 장르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전통음악 장단을 바탕으로 한 음악과 태평소 시나위, 소리꾼의 가창에 맞춰 무용수들의 독특한 움직임이 어우러져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무대 구성과 '전통적이지 않은' 최신의 익숙함으로 관객과 소통을 시도하며, 의상과 소품에도 한국 고유의 패턴과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작품 곳곳에서 전통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